[로이슈=김진호 기자]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대한 <뉴스타파>의 보도와 관련, 19일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은희 후보에 대해 일고 있는 논문 표절과 재산 축소 신고 등 모든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권은희 후보는 <뉴스타파>의 취재에 “윤리적으나 법리적으로나 선관위 매뉴얼상으로나 전혀 숨김이 없이 신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권은희 후보 측은 “급하게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불찰이었다”며 “현행 선관위 신고 절차와 규정을 따랐을 뿐 재산 축소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 신고에는 이를 축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권은희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며 선관위에 부부 합산 재산을 5억 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권 후보의 남편이 부동산 매매업체 대표 이사로 있으면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고 <뉴스타파> 보도를 전했다.
또 “권 후보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을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는데, 이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명의로 같은 건물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한 권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며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권 후보는 불과 몇 일전 ‘우리 사회에 정의의 숨결이 멀리 퍼지도록 하겠다’는 출마 의지를 밝혔다”며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자신의 과오는 가벼운 실수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사회 정의를 외치니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도를 넘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