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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후보 기준, 국민 눈높이 낮춰야”…공지영 “땅굴이라도 파라는 얘기군”

김정범, 한웅 변호사도 비판

2014-06-20 19:15:24

[로이슈=신종철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박근혜정부의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인사 난맥상에 부딪힌 것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를 낮추는 게 좋지 않느냐”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트위터에 <정 총리 “완벽한 사람 없어..국민 눈높이 좀 낮춰야”>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땅굴이라도 파라는 이야기군”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서다.

▲정홍원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정홍원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홈페이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총리나 장관이 될 수 있는 보편적 자격 기준을, 혹시 총리께서 생각한 바가 있다면 몇 가지만 여쭤보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정홍원 총리는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가 있기 때문에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며,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냐는 점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선에서 낮춰주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이노근 의원이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최소한 이런 걸 검증하는데 왜 그렇게 문제가 생깁니까?”라고 묻자, 정홍원 총리는 “말씀하신 대로 도덕성이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교양과 전문성, 이런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인 김정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도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링크하며 “당연히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잘못의 내용이 무엇인지,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깊이 있게 반성을 하는 것인지, 진지한 고민과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촛불인권연대 한웅 변호사도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사오정을 총리로, 영구를 교육부장관으로, 땡칠이를 국정원장으로 해도 받아들일 테니 그 정도라도 맞춰주세요! 그들은 적어도 일제침략과 식민지배에 분노할 줄은 알고, 남의 논문을 표절 복사하지도 않고 차떼기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지명된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김명수 교육부장관 지명자, 이병기 국정원장 지명자 등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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