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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박근혜 복심’ 이정현 동작을 출마?…최고 존엄 결사옹위 정신”

“서울서 몸 던져 정면돌파…누가 이정현 꺾을 것인가?”…YS 차남 김현철 교수 출마 의향 빅매치

2014-06-07 14:05:38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7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홍보수석은 7ㆍ30 재보궐 선거에 서울 동작을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빅매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전날 YS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행정학대학원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두 사람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

▲2013년3월25일박근혜대통령으로부터정무수석으로임명장을받는모습(사진=청와대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013년3월25일박근혜대통령으로부터정무수석으로임명장을받는모습(사진=청와대홈페이지)


서울 동작을은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의 지역구로, 정 전 의원이 지난 4일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돼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의 표명한 이정현 홍보수석, ‘동작을’ 출마를 결심했구나. ‘박근혜의 복심’ 다운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장관 자리 보장되어 있을 텐데, ‘최고 존엄 결사옹위’의 정신으로 서울에서 몸을 던져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이겠지”라고 해석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동작을 선거, 상당히 의미가 있겠다. 누가 이정현을 꺾을 것인가?”라고 궁금증과 동시에 흥미로움을 나타냈다.

이정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늘 심복으로 보좌해 온 핵심 참모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공보특보로, 지난 2012년 대선 땐 공보단장으로 역할이 커졌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엔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동으로 이남기 홍보수석이 사퇴하면서,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YS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행정학대학원 교수는 6일 새벽 트위터에 “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출마 소식을 밝혔다.

김 교수는 “(YS) 상도동으로 상징되는 이곳은 아버지의 기념도서관이 8월말에 완공되고 (DJ) 동교동과 힘을 합쳐 84년에 민추협을 결성한 이후 흩어진 양 진영을 묶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민추협은 민주화추진협의회로 1980년대 신군부에 저항하기 위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함께 결성한 단체다. 지난 5월에는 창립 30주년 심포지엄 및 기념식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기도 했다.

김현철 교수는 다만 출마 소식을 전하는 언론보도에 부담을 느낀 듯, 이날 트위터에 “현재는 출마를 선언했다기보다 고려하고 있다라고 봐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어쩌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출마 조율이 끝나지 않았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 교수는 이어 “전 부담이 아니라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결국 행동으로 연결되어지는 것이고 그 행동은 결코 혼자 쉽게 결정하는 일은 아닙니다. 저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들..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겠습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먼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김현철 교수의 입장에서 보면 만약 이정현 홍보수석이 언론보도대로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실세 거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흥행면에서는 빅매치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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