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영선 의원은 입사 1년이 안 돼 ‘MBC 마감뉴스’ 앵커를 맡아 진행했다. 당시 밤 12시 통행금지가 해제됐던 시절인 무려 32년 전에 여성이 뉴스의 메인 앵커가 된다는 것은 파격 자체였다.
MBC에서 보도국 기자, 국제부 차장, 경제부 부장, LA 특파원, 앵커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경제부장 시절에는 <경제매거진>이라는 경제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경제전문기자로 활약했다. 2000년부터 2년 동안 모교인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도 일했다.
정치권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던 박영선 원내대표는 2004년 선배인 정동영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맡았고, 그해 총선에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제4회 지방선거 선대본부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이미지 확대보기▲열린우리당대변인시절노무현대통령과악수하는박영선의원(사진출처=박영선의원홈페이지)
2008년에는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제18대 국회의원(서울 구로을)에 당선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배치됐다. 그해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도 맡았다.
2008년 ~ 2009년까지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당 FTA대책 특위 위원장, 2010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정보위원회 위원,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국회 천안함 특위 위원, 민주당 민간인 사찰 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1년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 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밀렸다.
2007년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의 이른바 ‘BBK’ 사건과 관련해 저격수로 활약했고,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MBㆍ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영선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여성 의원으로는 최초였다. 2012년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