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대학 총장 추천제’ 이른바 ‘할당제’와 관련해 “대학 줄 세우기”라는 비판이 비등한 가운데, 임재해 안동대 교수가 “대학이 결속해서 삼성을 ‘왕따’시키는 방법이 문제해결의 대안”이라고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재해 국립 안동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삼성의 총장추천제 논란과 나훈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학교 총장분들은 나훈아에게 배워야 한다는 임재해 교수님의 말씀!”이라며 임 교수의 글을 공유했고, 많은 법조인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그룹로고 임재해 교수는 페이스북에 “삼성의 총장 추천제에 대한 여론이 지나치게 민감해서 탈이다”라며 “특히 대학당국이나 교수들이 무관심해야, 대학의 대기업 종속화 역기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학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대학은 점점 삼성체제에 종속될 뿐이다”라며 “대학은 삼성 취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오히려 대학이 결속해서 삼성을 ‘왕따’시키는 방법이 문제해결의 대안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혹시 반문할 사람들을 위해 “그러기 어렵다고?”라는 질문을 던지며, ‘국민가수 나훈아’의 사례를 들었다.
임재해 교수는 “나훈아는 거액의 대가를 제시한 삼성가(家)의 초청공연 요청을 거절했다”며 “삼성가에서 자기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 나와서 들으라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나훈아는 할 수 있는데, 왜 대학은 못할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나훈아는 대중가수로서 자존심을 가졌다. 지금 대학은 대학다운 긍지도 없고, 대학교수 또한 자존심도 없는 까닭이다”라고 꼬집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대학은 존재 이유부터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일깨우며 “대학이 삼성의 요청에 대해 콧방귀를 뀔 수 있으려면, 대학 안 나온 나훈아에게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임재해국립안동대교수가26일페이스북에올린글 임재해 교수의 이 같은 글에 많은 누리꾼들은 댓글에 “멋지다”, “맞다”, “공감한다”, “좋은 말씀이다”라며 크게 공감하는 반응이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서울대 총장이 이 말씀 알아들을까요?”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 교수는 누리꾼들과의 댓글에서 “대학이 (이건희) 삼성회장 모셔다가 명예박사 주고 있으니, 삼성이 대학을 우습게 알지요. ㅎㅎ”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으로부터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총장 추천 인원을 할당받은 곳은 성균관대로 115명의 추천권을 배정받았다. 성균관대는 삼성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서울대와 한양대가 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가 각 100명, 부산대 90명, 인하대 70명, 건국대 50명, 부경대와 영남대가 각각 45명의 인원을 할당받았다. 여대를 보면 이화여대 30명, 숙명여대 20명, 서울여대 15명, 덕성여대 10명 등이었다.
임재해 국립 안동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삼성의 총장추천제 논란과 나훈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학교 총장분들은 나훈아에게 배워야 한다는 임재해 교수님의 말씀!”이라며 임 교수의 글을 공유했고, 많은 법조인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어 “대학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대학은 점점 삼성체제에 종속될 뿐이다”라며 “대학은 삼성 취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오히려 대학이 결속해서 삼성을 ‘왕따’시키는 방법이 문제해결의 대안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혹시 반문할 사람들을 위해 “그러기 어렵다고?”라는 질문을 던지며, ‘국민가수 나훈아’의 사례를 들었다.
임재해 교수는 “나훈아는 거액의 대가를 제시한 삼성가(家)의 초청공연 요청을 거절했다”며 “삼성가에서 자기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 나와서 들으라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나훈아는 할 수 있는데, 왜 대학은 못할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나훈아는 대중가수로서 자존심을 가졌다. 지금 대학은 대학다운 긍지도 없고, 대학교수 또한 자존심도 없는 까닭이다”라고 꼬집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대학은 존재 이유부터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일깨우며 “대학이 삼성의 요청에 대해 콧방귀를 뀔 수 있으려면, 대학 안 나온 나훈아에게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 교수는 누리꾼들과의 댓글에서 “대학이 (이건희) 삼성회장 모셔다가 명예박사 주고 있으니, 삼성이 대학을 우습게 알지요. ㅎㅎ”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으로부터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총장 추천 인원을 할당받은 곳은 성균관대로 115명의 추천권을 배정받았다. 성균관대는 삼성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서울대와 한양대가 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가 각 100명, 부산대 90명, 인하대 70명, 건국대 50명, 부경대와 영남대가 각각 45명의 인원을 할당받았다. 여대를 보면 이화여대 30명, 숙명여대 20명, 서울여대 15명, 덕성여대 10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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