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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립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1억원 기부 화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25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법조인은 최초

2013-12-03 19:11:5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서부지방법원장 출신 오세립(67) 변호사가 1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신원)는 3일 오세립 변호사가 모금회에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25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모금회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법조인 회원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시에 경기도 안성사 양성면 출신인 오세립 변호사는 안성시 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모금회에 따르면 오세립 변호사는 처음에는 익명으로 후원을 하고 있었으나 안성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바라는 모금회의 권유에 따라 아너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

오세립 변호사는 “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역할도 법조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안성시 관내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신원 회장은 “경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기업인 출신이 많았는데 변호사 등 전문직들의 가입이 없어 아쉬웠다”며 “오세립 변호사의 아너 가입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사회지도층들의 나눔 실천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오세립 변호사(오른쪽)가 경기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에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모금회 최은숙 사무처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모금회) 오세립 변호사는 1969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1년 사법시험 제13회에 합격했다. 1973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5년 2월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끝으로 33년간의 법관생활을 마무리했다.

2005년 2월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결연사업에도 참여해 저소득가정을 후원해 오고 있다.

특히, 안성에 대한 각별한 애향심으로 2010년 700만원의 성금을 다문화가정을 위해 기탁했고, 이후에도 남몰래 안성시 저소득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모금회를 통해 기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 변호사는 서울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2남 1녀를 기르며 검소한 생활을 해왔으며, 원칙을 지키고 청렴을 중시하며 강직한 자세로 법관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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