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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재소장 표결 촉구한 황우여 번지수 잘못 찾아”

민주당 “박근혜 당선인께 이동흡 지명철회 직언해야 할 시점”

2013-02-04 13:06:0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을 촉구한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은 “황우여 대표가 직언할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부장판사 출신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동흡 후보자는 새누리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조차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인물이고, 청와대 관계자조차 ‘양식이 있는 분이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할 정도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장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역사관, 도덕성, 조직 내 신망 등 어느 부분 하나 빠짐없이 국민을 실망시킨 인물을 헌법재판소장에 임명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에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다른 분을 밀었으나, 박근혜 당선인이 이동흡 후보자를 선택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2주 째 이어지고 있는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의 책임이 명백히 이동흡 후보자를 선택한 박근혜 당선인에 있는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또 “이 후보자 본인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박근혜 당선인이 청와대와 협의해 지명 철회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우여 대표가 직언할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다. 표결하자는 황 대표의 주장이 이동흡 후보자와 박 당선인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며 “국회 표결을 주장 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박 당선인께 지명철회를 직언해야 할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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