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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용납될 수 없는 일”

민주통합당 “검찰의 압수수색 동의할 수 없다…국민에게 불행한 일”

2012-05-21 16:02:3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함부로 헌법상 보장돼 있는 정당의 활동에 수사권을 가지고 개입하는 것은 정치권이나 국민에게 불행한 일이며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은 동의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당내부의 문제이고, 통합진보당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중에 검찰이 섣부르게 개입하는 것이 오히려 일을 꼬이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당 내부의 문제는 자체해결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거듭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는 새누리당을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사태를 색깔론으로 전환하고 재미를 보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상적으로 편향된 의원들은 어느 당에 더 많겠는가. 그것이 왼쪽으로 편향됐든 오른쪽에 편향됐든 사상적 편향을 말하자면 새누리당에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을 무시한 쿠데타를 용인하고 혁명으로 찬양하는 사람들이 드글드글한 새누리당이 어떻게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부합하는 정당인가”라며 “그런 말씀을 지적해서 우편향된 의원으로 제명돼야한다면 새누리당 의원 중 몇 분이나 남아계실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좌편향을 말하자면 민중당 김문수는 어쩌고, 남민전 이재오는 어쩌란 말인가? 과거 사상을 가지고 제명 운운하는 그릇된 사고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사상은 둘째치고 국회의원 자격에 한참 미달되는 성추행범, 논문표절사범을 먼저 정리해주면 감사하겠다”며 “혹시 이 언급이 당내의 반 박근혜 대선후보들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면 모를까 정치권에 색깔론은 너무 낡고 유치한 문법으로 퇴출대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의 핵심은 민주주의 문제”라며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세력도 국민에게 버림받지만 색깔론에 의지해 목소리를 높이려는 낡은 세력도 국민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사태를 정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민주통합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내부의 문제이겠지만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바람과 거꾸로 흘러가는 분위기는 실망스럽다. 하루빨리 혁신과 쇄신의 모습을 보이고 한걸음 앞으로 나갈 것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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