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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명환 장관에 ‘암세포…통탄’ 직격탄

“부모 특혜로 균등한 기회 빼앗는 건 우리사회 갉아먹는 암세포 같은 것”

2010-09-06 14:51:20

[로이슈=신종철 기자] 검사 출신인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6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별채용 특혜 파문과 관련해 “부모의 특혜를 갖고 균등한 기회를 빼앗아 간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발전동력을 갉아먹는 암세포 같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 “최고 공직자들과 학자들이 이런 공과 사의 구분에 대해서 이정도 의식밖에 못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사임한 유명환 전 장관에게 이같이 직격탄을 날렸다.

검사 출신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원희룡 의원
행정안전부가 최근 행정고시 선발인원을 줄이고 5급 전문가 특채를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일을 볼 때 전문가 특채를 확대할 경우 유력 인사 자제들만 특혜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위기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없이 선발방식을 함부로 손대는 것은 섣부르다”며 전문가 특채 확대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처럼 어학연수라든지 외국에 거주했던 경험이라든지 그래서 배경이나 돈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스펙을 가지고 사람을 뽑는 이런 (특채) 제도로 가서는,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한 대다수의 국민들도 신뢰를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뿐만 아니라 과연 스펙이 진정한 본인의 실력이냐. 이런 점에서 우리 국가의 능력을 좀먹게 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본인의 실력을 직접 측정하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그게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섣부른 시험 선발방식의 변경으로 소위 부모나 아니면 배경으로부터 주어지는 스펙때문에 특별 통로를 갖게 되는 그런 제도는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원희룡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어려운 사정을 배려하지 않고, 국민의 마음을 모르면서, 어떻게 소통이 되고 신뢰가 따르겠느냐”며 “힘 있고 돈 있는 부모를 못 만난 수많은 보통백성들의 사정과 마음을 모르면 이 나라를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지도력이 나올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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