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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천 아파트값, 7년새 2배 넘게 올랐다…거품 논란?

2020-01-24 15: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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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난 2012년 부동산 침체기 이후 최근 7년간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상승률이 2배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저점 대비 2배 이상 오른 지역의 경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감정원에서 매월 집계하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9~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지수는 125.3로, 서울 아파트값의 가장 최근 저점으로 잡는 지난 2012년 4분기(73.5) 대비 70.4% 올랐다.

이 지수는 실제 거래된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거래 가격수준과 변동률을 분석한 것이다. 거래계약 신고가 완료되는 시점(거래일로부터 60일)이 지나 지수가 작성되기 때문에 적시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실제 거래된 가격 수준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과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59.0%), 대구(51.6%), 경기(22.3%), 부산(21.2%), 대전(18.5%), 울산(2.1%)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군·구별 상승률 상위지역을 보면 강남구 아파트가 단연 1위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116.1% 올라 전국에서 가장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징'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예로 들면 이 단지는 지난 2006년 14억원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2012년 12월 전용 76.79㎡가 7억10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이후 바닥을 짚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2017년 10월 14억원대를 회복했고, 지난해 11월에는 20억원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최근 정부가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12·16대책을 발표하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30여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강남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강남구에 이어 상승률 2위는 경기 과천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과천 아파트값은 114.0% 올라 2배 넘게 올랐다.

과천 아파트 매매시장은 최근 몇 년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내림세를 지속했으나 하반기 들어 급등세를 나타내면 누적된 하락률을 모두 털어내며 승승장구했다. 각종 개발호재와 신규분양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준강남권' 대표 주거지인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은 '강남3구' 중 한 곳인 송파구를 추월하기도 했다.

이밖에 서울에서 서초구(94.6%), 성동구(94.5%)도 2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86.7%), 마포구(85.3%), 용산구(84.5%), 대구 중구(81.5%), 경기 광명시(80.8%), 대구 수성구(77.8%), 동작구(76.8%), 양천구(75.7%), 강동구(73.8%), 강서구(70.7%)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 아파트값은 규제가 집중된 데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커서 설 연휴 이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지역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실거래 기준으로 저점 대비 2배 이상 오른 곳은 거품이 아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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