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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센터, 사회복지의 날 맞이 '제1회 대구지역 장애인 탈시설 증언대회'

기사입력 : 2019.09.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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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오후 2시 중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회 대구지역 장애인 탈시설 증언대회.(사진제공=사람센터)


[로이슈 전용모 기자] 사단법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사람센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사회복지의 날(9월7일)을 맞아 장애인 당사자들의 이야기로 탈시설(자립생활)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장애인복지에서의 탈시설이 가지는 의미와 과제를 되짚어 보는 ‘제1회 대구지역 장애인 탈 시설 증언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언대회는 대구시ㆍ구청 및 대구사회서비스원 관계자를 비롯해 청암재단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원장 및 거주인 등 120여명이 참여해 시설에서 나와 탈시설을 한 당사자들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수많은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당사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문적인 어떠한 말보다 당사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의 날은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종사자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며, 1999년 9월 7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되고 다음 해인 2000년 9월 7일부터 사회복지의 날로 정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더불어 사회복지서비스에서 당사자가 주체가 돼야 더 나은 복지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자리가 됐다.

거주시설의 경험과 탈시설-자립생활에 대한 구술기록을 바탕으로 기록집 발간 및 지역사회의 자립생활을 중심으로 한 탈시설 경험을 전달했다. 탈 시설-자립생활을 시작한 당사자들의 경험을 직접 증언함으로써, 시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본인의 상처가 되었던 경험마저 대중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의 경험의 소중함과 용기에 박수가 나왔다.


“아무리 장애를 가졌다고 실망하지 말고, 몸이 불편해도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라!!!장애인들 많지만, 나처럼 용기를 내서 나올 수 있다.” (조모씨 이야기 중)

이어 ‘장애인복지에서의 탈시설의 의미와 과제’(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이동석 교수)를 사회복지계에 이야기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동석 교수는 “선 자립, 후 지원의 원칙이 도입 되어야 하며, 누구나 처음은 어렵고,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인데, 탈시설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은 마치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를 대하듯 어른의 입장, 즉 전문가의 입장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에 대해 한번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금호 사람센터 소장은 “ ‘스스로’ 라는 단어가 많은 장애인들의 자립에 악영향이 되고 있다. 오늘 증언에서처럼 장애인들이 자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탈 시설 서비스 지원을 개인 맞춤 중심의 서비스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장애인당사자들이 개인생활과 자기결정권을 무시받지 않고, 본인의 장애를 어떻게든 증명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개선과 정책의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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