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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서천호 2차장 전격 사퇴 “증거조작 무한책임…국민께 사과”

검찰, 남재준 국정원장 혐의 없음 수사발표 후 5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문> 발표 왜?

기사입력 : 2014.04.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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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신종철 기자] 국가정보원 서천호 2차장이 14일 저녁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은 이날 오후 2시 ‘화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지, 5시간여 만이다.

서천호 2차장의 전격 사의 표명은 검찰 수사가 대공수사팀장 선에서 일단락된 것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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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검찰은 이날 국정원 대공수사국 처장인 이OO(54) 대공수사팀장과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OO(48) 영사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의 지휘ㆍ보고 라인을 보면 대공수사팀 과장(4급) → 대공수사처장(3급) → 대공수사단장(2급) → 대공수사국장(1급) → 2차장 → 국정원장으로 올라간다.

서천호 2차장은 이날 저녁 7시 45분께 언론사에 배포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그동안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 2차장은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엄중한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이 해량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서천호 2차장은 “저는 국정원을 떠나지만, 남은 직원들과 국정원은 이 중차대한 시기에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국정원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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