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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쁜 역사 극복해 좋은 대통령되겠다”

국립현충원 찾아 김대중ㆍ박정희ㆍ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감회 밝혀

기사입력 : 2012.09.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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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고, 과거의 성과에서 또 배우고 계승하여 좋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전날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후보가 20일 첫 공식행보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안철수 언론담당 페이스북>에 올린 말이다. 안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모두 “역사에서 배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철수 언론담당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 후보의 글

안 후보는 “고통스럽고 괴로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지난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생각으로 전직 대통령 묘소를 모두 다녀왔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간 감회에 대해 안 후보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갔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분의 고난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IMF 환란 위기 속에서 IT 강국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복지국가의 기초를 다졌던 그 노력도 기억합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애써 내딛은 남북관계의 첫 발은 국론분열과 정치적 대립 속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넘어섰지만, 양극화는 심화되었습니다”라고 이명박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간 감회에 대해 안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갔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우리의 산업의 근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반면에 이를 위해 노동자, 농민 등 너무 많은 이들의 인내와 희생이 요구되었습니다. 법과 절차를 넘어선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화시대의 어두운 유산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퇴보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과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성찰이 화해와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에 간 감회에 대해 안 후보는 “또 한분의 불행한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묘소에도 다녀왔습니다. 4.19의거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의 헌법정신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정치인의 잘못을 국민이 감당하고 극복해 내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 국민들의 인내와 희생과 헌신이 우리의 힘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한 집안에서도 조상들을 돌아보며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후손들은 되돌아봅니다. 그렇게 역사 위에 현재가 있고 또 미래가 있습니다”라고 역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은 뒤따라가는 시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나쁜 역사를 극복하고 좋은 역사를 계승해야 합니다”라며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고, 과거의 성과에서 또 배우고 계승하여 좋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철수 후보가 이날 오후 4시쯤 글을 올렸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불과 1시간여 만에 2600여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고, 또한 안 후보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글들도 100여개나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서OO씨는 “아 진짜 제 가슴을 울리지 마십쇼. 안철수씨 정말 당신은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이OO씨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감사합니다. 당신과 동시대에 숨 쉬고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문OO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빠진 것은 너무나 쓸 말이 많기에 따로 적으실려고 그러신 듯.. 우리 자식들이 지금보다 그나마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주세요”

<다음은 안철수 후보가 언론담당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고통스럽고 괴로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지난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생각으로 전직 대통령 묘소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갔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분의 고난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IMF 환란 위기 속에서 IT 강국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복지국가의 기초를 다졌던 그 노력도 기억합니다.
그러나 애써 내딛은 남북관계의 첫 발은 국론분열과 정치적 대립 속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넘어섰지만, 양극화는 심화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갔습니다.

...박정희대통령 시대에 우리의 산업의 근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반면에 이를 위해 노동자, 농민 등 너무 많은 이들의 인내와 희생이 요구되었습니다. 법과 절차를 넘어선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시대의 어두운 유산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퇴보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과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성찰이 화해와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한분의 불행한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묘소에도 다녀왔습니다.
4.19의거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의 헌법정신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정치인의 잘못을 국민이 감당하고 극복해 내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 국민들의 인내와 희생과 헌신이 우리의 힘입니다.

한 집안에서도 조상들을 돌아보며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후손들은 되돌아봅니다. 그렇게 역사 위에 현재가 있고 또 미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은 뒤따라가는 시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나쁜 역사를 극복하고 좋은 역사를 계승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고, 과거의 성과에서 또 배우고 계승하여 좋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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