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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전에 선점해야”…신도시 ‘미래역세권’ 블록에 관심 집중

2026-09-10 15: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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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역세권 주요단지 그래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신도시에서 철도역을 가까이 둔 단지들이 지역 내 시세 상단을 형성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새 철도망이 들어서는 지역의 '미래역세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아라역 인접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시그니처’의 올해 상반기 3.3㎡당 시세는 2341만원으로 검단신도시 평균(1237만원)보다 89.2% 높다. 이 단지 전용 84㎡는 올해 8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광교중앙역 인근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는 3.3㎡당 5278만원으로 광교신도시 평균(4196만원)보다 25.8% 높았고, 판교역 인근 ‘알파리움1단지’도 6345만원으로 판교신도시 평균(5529만원)을 14.8% 웃돌았다.

신도시는 면적에 비해 철도역이 한정돼 있어 같은 지구 안에서도 역 접근성에 따라 생활 편의가 달라진다. 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시설과 유동인구가 모이면서 생활권 중심이 형성되는 점도 역세권 선호를 높이는 요인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 인기가 확인된다. 올해 김포 풍무역세권 ‘호반써밋 풍무Ⅱ’는 평균 5.76대 1, ‘호반써밋 풍무Ⅲ’는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강점으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미래역세권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남광토건은 10월 경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548세대)를 분양한다. 대장홍대선 대장역(예정, 2031년 개통 목표)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으며, GTX-D(계획)와 S-BRT(예정) 등 추가 교통망도 계획돼 있다. 대장역 주변에는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업무용지,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원·초중고(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10월 평택 세교동 ‘한화포레나 지제역’(1098가구)을 분양한다. 평택지제역 역세권으로 KTX(SRT 통합), 1호선에 더해 GTX-A(2028년 계획), GTX-C(2030년 계획),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6년 12월 예정)까지 5개 노선 이용이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천안 부성2 도시개발구역 ‘더샵 천안라크원’(1290세대)을 10월 분양한다. 반경 500m에 1호선 부성역이 신설 예정이며 KTX·SRT 천안아산역과 천안IC 접근성도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광주시 쌍령동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1249가구)를 10월 분양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할 수 있고 수서~광주선(2031년 목표), GTX-D, 위례~삼동선 등이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는 같은 개발호재를 공유하더라도 실제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블록은 제한적”이라며, “철도 개통 전부터 예정역 주변의 미래가치와 생활권 확장 기대가 시세에 선반영되는 만큼 미래역세권을 잡으려는 수요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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