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사단법인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SEDIA)는 9월 7일자 긴급성명에서, 최근 진행 중인 부산디자인진흥원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 후보 내정설’ 및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대한 외부 개입 의혹’과 관련, 부산 디자인 생태계의 발전을 염원하는 5만 종사자들의 깊은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부산시와 함께 호흡해 온 파트너로서 시의 행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현재 산업계 안팎에서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인사 개입 정황은, 기관의 신뢰는 물론 시 행정의 공정성마저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아래와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본 성명문은 결코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며, 오직 공공기관장 선임의 투명성과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분명히 했다.
▲임원추천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행정적·법적 원칙 준수 필요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산하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는 어떠한 외부의 압력 없이 철저히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만약 부산 시청이나 기관 내부의 관계자가 특정 인물 선발을 위해 부당한 지시나 압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의 하자를 넘어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등 중대한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부산시 인사 관계자 및 실무진들이 이러한 행정적 원칙과 법적 책임을 다시 한번 무겁게 인지해 주길 바란다.
▲ WDC 2028의 성공은 리더십의 ‘정당성’과 산업계의 ‘신뢰’에서 출발
미래디자인본부의 축소·폐지가 논의되는 현시점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WDC 2028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핵심 거점이다. 그렇기에 진흥원의 신임 원장은 부산 디자인 산업의 정책과 실행을 깊이 통찰하는 '진정한 전문가'여야 하며, 다가오는 2028 WDC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빈틈없이 완수해 낼 수 있는 '검증된 실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함을 간곡히 호소한다. 만약 투명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가 강행된다면, 새롭게 취임할 원장은 지역 산업계의 온전한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융복합 생태계가 하나 되어 참여해야 할 메가 이벤트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산업계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조치 촉구
협회는 현장 곳곳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채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디자인계 차원에서도 지역 디자인 생태계의 근간을 보호하기 위해 상급 기관의 감사 청구를 비롯한 공식적인 절차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부산시의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청한다.
한편 사단법인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부산광역시에 3대 요청사항을 제시했다.
△원장 선임 과정에 제기된 외부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투명한 소명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면밀한 점검으로, 원장 선임의 절차적 공정성 회복 △지역 디자인 산업계가 신뢰할 수 있도록, 제기된 의혹을 명확히 불식시킨 후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른 임명 과정진행이 그것이다.
협회는 성명에서 “부산시는 5만 디자인 종사자들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자 정책의 중심이다. 부산시가 현재 산업계의 우려를 현명하게 수용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부산 디자인 산업의 진정한 도약을 이끌어 달라”고 간곡히 요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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