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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성균관대, 교모세포종 면역세포 유입 순서에 따른 치료 반응 규명

2026-07-30 19:21:28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김요나 박사,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박성수 교수·한석규 박사 [사진=서울대병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김요나 박사,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박성수 교수·한석규 박사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울대병원과 성균관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교모세포종에서 면역세포가 종양에 도달하는 순서에 따라 항암 면역 반응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팀과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박성수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euro-Onc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유입 순서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유체 플랫폼을 개발해 암세포, 미세아교세포, 자연살해(NK)세포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미세아교세포가 먼저 종양에 도달하면 STAT3 신호가 활성화돼 NK세포의 종양 침투가 억제되고 항암 면역 반응이 감소했다. 반대로 NK세포가 먼저 유입되면 항암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며 항암 면역 반응이 활성화됐다.

연구팀은 환자 유래 교모세포종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생존 기간이 짧았던 환자의 종양세포가 미세아교세포에 의해 증식이 촉진되고 NK세포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사체 분석을 통해 NK세포가 먼저 유입되는 환경에서 면역 관련 인자인 IL12A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 27명, 약 33만8000개 세포를 분석한 결과 IL12A는 환자 2명에서만 확인됐으며, 대규모 환자 데이터베이스 분석에서는 IL12A 발현이 높은 환자일수록 생존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TAT3 억제제인 WP1066과 표준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한 실험에서 IL12A 발현이 회복되고 NK세포의 종양 침투와 암세포 사멸 효과가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교모세포종의 면역 환경이 면역세포의 유입 순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플랫폼이 치료 반응 예측과 맞춤형 면역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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