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재까지 열린 네 차례 적응경기에서는 모두 16기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준우승 역시 전 경기에서 17기 선수들이 차지했다. 아직 18기 선수들은 입상권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배당에도 그대로 반영돼 이변 없이 선배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쌍승식 역시 저배당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격차는 경기 특성상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정은 출발 반응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고 첫 번째 턴마크 진입 과정의 위치 선정과 선회 능력, 순간 판단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훈련 과정에서 익힌 기술과 실제 레이스에서 요구되는 경기 운영 능력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한다.
실제 경험에서도 간격은 크다. 2020년 데뷔한 16기는 어느덧 7년 차를 맞았고, 17기 역시 3년 동안 실전을 치르며 스타트와 코스 운영, 위기 대응 능력을 다듬어 왔다. 반면 올해 프로에 합류한 18기는 실전 데이터를 하나씩 쌓아가는 단계여서 같은 모터를 사용하더라도 경기 운영 완성도에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데뷔한 18기는 김상범, 김준영, 이명현, 이신호, 이은지 등 5명이다. 최근 배출된 16기 12명, 17기 10명보다 규모가 크게 줄면서 적응경기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처럼 신인끼리 경쟁하는 대신 18기 선수 4명에 16기와 17기 선수 각 1명이 포함되는 혼합 편성이 적용돼 데뷔전부터 선배들과 경쟁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비록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도 있었다. 김상범과 이신호는 여러 차례 선두권을 추격하며 3위 경쟁에 뛰어들었고, 적극적인 스타트와 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입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경험이 축적될수록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응경주는 8월 초까지 계속된다. 단기간에 전력 구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신인들에게는 승패보다 실전 감각을 축적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스타트와 턴마크 공략,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얻는 경험이 향후 선수 생활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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