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193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유엔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 7월까지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 붕괴를 막기 위해 회원국들이 의무 분담금을 납부하거나 미사용 예산 반환 규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작년 기준 분담금 납부율이 77%에 그쳤으며, 미납액이 사상 최대인 약 15억7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유엔 예산의 22%를 부담하는 최대 분담국인 미국이 정규 예산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점을 암시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다수 국제기구에서의 탈퇴를 선언하며 유엔 체제에 대한 협력 의지를 축소하고 있다.
또한 영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의 대외원조 삭감 발표도 유엔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사용 예산을 회원국에 반환해야 하는 현행 규정이 재정 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을 ‘카프카적 악순환’에 비유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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