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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하단선 안전 개통 및 주민 사과·피해 보상·안전 대책 마련 촉구

2026-01-06 13: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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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양미자 진보당 사상지역위원장)
[로이슈 전용모 기자]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로 인한 각종 피해로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상주민대책위원회, 진보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공직자와 당원들이 1월 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형준 부산시장의 책임 있는 사과와 안전개통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 그리고 주민들과의 공식 면담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대책위 김태윤 사무국장의 사회로 김종연 대책위 대표의 기자회견문 낭옥, 피해주민 증언대회, 서태경 더불어민주당 사상지역위원장, 양미자 진보당 사상지역위원장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는 공사 장기화와 관리 부실로 인한 주민 피해 실태와 함께 부산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절박한 호소가 이어졌다.

비가 오는 날마다 금이 간 집의 틈새로 비가 들이쳐 물을 퍼내야 했고, 집이 기울어져 옷장과 창문·방문이 자동문처럼 저절로 닫히거나, 집 앞 수도관이 터져 물이 넘쳐흐르는 일이 허다하며, 가게 화장실 타일이 올라와 자비로 천만원씩 들여 수리를 하는 사례도 있다.

수 십 년 살아온 집이 기울고 틈이 벌어졌다고 조사와 수리를 요구했지만, 연로한 주민들은 되려 시공사로부터 무시당하거나 고성과 막말을 들어야 했다, 지난 간담회에서 교통공사 관계자가 험악한 얼굴로 큰소리를 치던 모습은 이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억울함을 풀 길이 없던 일부 주민은 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니며 힘겹게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는 얘기다.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싱크홀이 사상구에서만 최근 2년간 무려 15차례나 발생했다. 주민들과 지역단체들은 지난해 6월 기자회견을, 7·8월에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며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때마다 부산시와 교통공사는 ‘부실공사가 아니며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일관된 입장을 내세웠지만, 지난해 11월 13일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그 원인이 총체적인 부실공사와 부실감독이었음을 명확히 밝혔다.

지난 11월 부산시 감사위의 특별 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균열·누수·대문 기울어짐 등의 생활 피해를 자비로 해결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새벽시장 일대 상인·주민들은 부실공사가 바로 잡히는 건지 지하철 개통은 될 수 있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불안감만 여전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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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양미자 진보당 사상지역위원장)

사상-하단선 지하철 공사에 대한 행정 책임기관인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본분을 다하지 않았고 시민 혈세를 부실공사에 쏟아부어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와 제대로 된 대책발표도 없었다.

지난 가을 사상주민대회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살기좋은 사상을 위한 10대 주민요구안 주민투표’에 2600여 사상주민은 <사상-하단선 안전개통 및 싱크홀방지>를 1위(24.5%)로 선택했다.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사상 주민들이 염원하는 문제임을 확인했다.

사상-하단선 싱크홀 피해보상과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사상주민대책위원회는 △총체적 문제의 최종책임자이자 사과한마디 없는 부산시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실질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라 △사상-하단선 조속하고 안전한 개통 계획을 밝혀라 △정기적인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에는 박형준 시장을 만나러 시청으로 직접 갔으나 게이트에서 저지 당하고, 부산시 철도시설과 담당자의 조속히 연락드리겠다는 답변만 들어야만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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