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정책·지자체

마포구, 남성 양육자를 위한 전용공간 '빠카페' 조성

2025-12-24 15:50:18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빠카페’ 앞에서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빠카페’ 앞에서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슈 전여송 기자] 마포구는 노고산실뿌리복지센터 내에 남성 양육자를 위한 전용 공간 ‘빠카페’를 조성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2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빠의 육아휴직 참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육아휴직 기간 동안 잠시 머물며 쉬거나 양육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마포구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기존에 엄마 중심으로 구성돼 왔던 양육 지원 공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빠도 머물고 쉬며 양육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빠카페’를 새롭게 선보였다.

구는 ‘빠카페’ 조성 과정에서 남성 양육자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고자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공간 필요성’에 긍정 응답이 80%, ‘이용 의사’는 88%로 나타났다. 또한 희망 활용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쉼이 61%로 가장 높았고, 양육정보 공유(47%), 친목 모임(44%), 게임(38%), 독서(3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빠카페’에는 작은도서관(독서 공간), 정보검색용 PC 등을 갖췄으며, 바둑·체스 등 보드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텐츠를 비치해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노고산실뿌리복지센터에 ‘맘카페’와 ‘빠카페’를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부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운영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제로 진행되며,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회원가입 후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된다.

이번 빠카페 조성을 계기로 마포구는 양육이 특정 성별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과정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