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 중사(진)와 일행은 지난 12월 20일 오후 8시경 외박 나간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50대 남성이 계단으로 올라가던 중 갑자기 뒤로 넘어지는 것을 확인 후 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환자의 후두부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후 해운대소방서(좌동119안전센터) 구조 요청과 동시에 평소 배워왔던 TCCC(전투부상자처치)와 응급처치 안전교육을 상기하며,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벨트와 신발을 벗긴 뒤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이야기를 하며, 또 다른 상처가 있는지 확인했고, 신속하게 도착한 119안전센터(좌동) 구조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이후에도 해운대 빛 축제로 인해 인파가 몰려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구급 차량이 해당 골목으로의 진입과 교통정리, 차량 퇴출을 도와준 뒤 차량이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 후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미담은 환자의 지인이 김 중사(진)와 일행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부대 내에 전파됐고, 119안전센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했다.
김혁주 중사(진)는 “당시 주말 관광객 등 인파로 인해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에는 혼잡한 상황이었고, 신속한 구조가 우선이라고 생각되어 주저 없이 구호 활동 및 구조요청을 했다”며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평소 배워왔던 대로 침착하게 대응해준 우리 용사들과 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대하(환자 친구)씨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프티콘을 선물했지만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받지 않아서 조금이나마 칭찬을 받게 해드리고 싶어서 부대에 알리게 되었다”며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을 막기 위해 일사분란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군 장병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