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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3 강경진압' 박진경 유공자 등록 취소 검토" 지시... 국방부 재검토 절차 돌입

2025-12-15 10:41:06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안재민 기자] 국방부가 제주 4·3사건 당시 강경진압을 주도한 고(故) 박진경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를 검토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가보훈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4·3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방부는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가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제주 4·3사건 강경진압 주도' 박진경 국가유공자 지정 규탄 회견(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제주 4·3사건 강경진압 주도' 박진경 국가유공자 지정 규탄 회견(사진=연합뉴스)


박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4·3단체들로부터 양민 학살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부임 한 달여 만인 1948년 6월 대령 진급 축하연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부하들에게 암살당한 후 1950년 을지무공훈장에 추서됐다.

최근 박 대령 유족은 지난 10월 을지무공훈장 수훈을 근거로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을 신청했고, 서울보훈지청은 이를 승인하면서 4·3단체와 제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온 상황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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