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청년 결혼 의지 확인… 15.5대 1의 경쟁률
「i+ 이어드림」은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인위적인 매칭 대신 자율적 교류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은 청년들이 결혼과 만남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네 차례 진행된 행사에 총 180쌍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1쌍이 만남을 이어가 약 56%의 이례적으로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는 "만남 자체를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는 구조"가 청년들에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책 연결 고리: 만남 rightarrow(만남이 있었기에 자녀의 출생이 가능했다는 의미)출생
기존 저출산 정책이 주로 경제적 지원이나 제도 개선에 집중되었다면, 「i+ 이어드림」은 **결혼의 출발점인 '관계 형성'에 정책 개입을 시도하여 청년들에게 결혼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출생 지표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10%를 넘어서며 전국적인 저출산 추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성과가 'i+ 이어드림'뿐만 아니라 ▲청년 주거 지원 ▲교통·돌봄 확대 ▲출산·양육 비용 완화 정책 등 인천시의 종합적인 청년 삶의 질 개선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고 분석한다.
단발성 이벤트 넘어 장기 구조 개혁으로
인천시는 앞으로도 「i+ 이어드림」을 주거·일자리·돌봄 정책과 연계한 장기적인 인구 전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 시장이 강조했듯, 결혼과 출산이 '의무'가 아닌 '선택 가능한 삶의 경로'가 되도록 행정이 환경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인천시의 이 같은 행보는 저출산 극복이 '지원금 경쟁'을 넘어 ‘삶의 과정 설계'로 전환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선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i+ 이어드림'이 일시적인 만남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장기적인 인구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핵심은 청년 삶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만드는 '정책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처럼 '만남-결혼-출산-양육'의 전 과정을 행정이 지원하는 종합적인 인구 정책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단발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출산율 반등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 계획 중 특히 주거 지원 정책이나 돌봄시스템이 그 방증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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