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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120년 의학교육 유산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교육 혁신 논의

2025-11-28 2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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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20일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의학교육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120년 유산을 기리고 글로벌 의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Honouring 120 Years of Legacy & Driving Innovation in Global Medical Education)’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싱가포르 국립대(NUS), 홍콩대 의대(HKUMed)가 함께해 미래형 의료 인재양성 전략과 혁신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세션 1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 코 다우 룬(Koh Dow Rhoon) 교수가 올해로 120주년의 역사를 지닌 싱가포르 국립 의과대학의 의학교육 변천을 설명하고 임상역량과 환자 공감능력을 균형 있게 갖춘 ‘Compassionate & Clinically Proficient Practitioner’ 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이어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김도환 교수는 고려대 의대의 커리큘럼 개편 방향을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학습, 융합 교육 플랫폼, 학생 연구역량 강화 등 미래 의료환경 대응을 위한 교육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홍콩대 의대 켄드릭 코 시(Kendrick Co Shih) 교수는 학생들이 국제보건, 연구, 봉사활동 등에 몰입해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Enrichment Year’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 주도적 학습 경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 2에서 고려대 의대 최원석 학생부학장은 고려대 의대의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 방침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국립대의 지 시옹 첸(Zhi Xiong Chen) 교수는 ‘Open Minds, Expand Possibilities, Tech Wisely’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기술의 발전이 의학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두 차례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도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첫 번째 토론에서는 학생 중심 교육 프레임과 AI·디지털 헬스 시대에 요구되는 전문성 재정의, 글로벌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커리큘럼 구축이 논의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 의료 데이터 활용 교육, 의료의 사회적 책임과 리더십 교육 등 미래 의료인을 위한 핵심 역량이 폭넓게 다뤄졌다.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는 “고려대학교가 120년 동안 이어온 교육의 가치가 오늘날 글로벌 의학교육 논의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지식 전달 중심의 의학교육을 넘어, AI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의료 리더를 싱가포르 국립대, 홍콩대 의대와 같은 해외 유수 대학들과 협력해 길러내는 것이 의과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는 이번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을 토대로 국제 공동연구와 학생·교원 교류 플랫폼을 확대하며, 글로벌 의료교육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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