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사장 구자성, 병원장 허현)이 올해 두 번째로 몽골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제공했다.

좋은강안병원은 몽골 현지에서 백내장으로 진단받고도 수술이 어려워 진료를 미뤄오던 바담자브 군센호롤로(71)씨를 치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몽골국립외상센터를 통해 연계된 바담자브 씨는 안과 김현웅 센터장의 정밀검사에서 시력 저하의 원인은 백내장이 아니라 망막박리와 망막열공이었다.

망막박리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원인 질환으로, 진단 시점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병원은 즉시 진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바담자브 씨는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며 “의료진의 세심한 설명과 친절한 진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의사연수에는 몽골국립외상센터 응급의학과 툴가 몽흐바야르와 멜테스 메드병원 신경외과 봄아유쉬 락와도로지 등 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두 의사는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와 척추센터(소장 전상호)에서 9일간 연수를 받으며 수술실 운영, 응급 대응 체계, 진료 프로세스 등을 경험했다. 단순 참관이 아닌 실제 케이스 기반의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좋은강안병원 국제협력부 박창순 팀장은 “몽골 의료진과 환자들을 돕는 일은 병원의 기술과 경험이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과 나눔의료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