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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사 잡음" 송병억 사장 체제 매립지공사, 이번엔 인턴 채용 비리...책임론 확산

2025-11-19 17:58:01

수도권매립지공사 송병억 사장. 사진=수도권매립지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수도권매립지공사 송병억 사장. 사진=수도권매립지공사
[로이슈 전여송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가 청년인턴 채용 과정에서 동점자의 합격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에도 인사 청탁 의혹이 제기됐던 송병억 사장 체제 하에 또다시 채용 관련 잡음이 발생하면서, 송 사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알리오 경영공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위임 공정채용 전수조사 특정감사 결과 지난 2024년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 절차 중 동점자의 합격 결정 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감사실은 채용 관련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담당자에게는 '신분상 경고' 조치, 채용 관련 업무를 감독 및 총괄한 부서장에게는 '신분상 주의' 조치를 내렸다. 또한 관련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 등 보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송병억 사장 체제에서 채용 시스템 전반의 관리·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송 사장은 2023년 7월 취임해 오는 2026년 7월까지 임기가 예정되어 있다.

송 사장은 이전에도 인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지난 2023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정감사에서 송병억 사장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전 의원은 "송 사장의 조카들은 모 업체 대표로 일하며 매립지공사 자회사인 그린에너지 개발의 용역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정도 수행했다"며 "송 사장 동생은 제2매립장 침출수처리펌프장에서 재직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사장 본인은 감사 재직 이후 공사에서 관리하는 드림파크CC 클럽하우스 운영권을 지인에게 소개하고 (낙찰 후) 해당 업체에서 일하기도 했다"며 "공사에서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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