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 이하 ‘협회’)는 7일, 국내 직장인 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성형 AI 활용 및 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AI 도입 인식 ▲활용 현황 ▲조직 지원 ▲개인 및 조직의 준비도 등 5개 영역에서 진행되었으며, 단순한 도입률을 넘어 ‘AI 활용 목적’과 ‘성과’, ‘조직의 지원 체계’ 간의 전략적 정렬(Strategic Alignment)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4%가 업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주로 ChatGPT, Gemini, Perplexity 등의 툴을 사용했다. 활용 목적은 정보 탐색(79.9%)과 문서 작성(64.4%) 등 실무 효율화 중심이었으나, 향후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AI는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공동 기획자(Co-Creator)’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 차원의 지원 현황은 ‘교육 제공’(41%)이 가장 많았고, ‘사내 가이드라인’(28%), ‘툴 지원’(21%), ‘전담조직 운영’(15%)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23%는 “별도의 지원이 없다”고 답해, AI 활용이 여전히 개인 주도형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이 가장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AI 활용 교육’(53%)이 1순위로 꼽혔다.
특히 ‘AI 시대 HR의 핵심 역할’을 묻는 문항에서 78.8%가 ‘직원 교육·훈련’을 선택해, 기업 규모와 업종을 막론하고 AI 확산의 중심에는 ‘교육’이 있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협회는 “지금 필요한 것은 ‘AI를 활용할 줄 아는 직원’이 아니라, ‘AI를 학습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협회 문동민 회장은 “AI 확산의 성패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 문화의 준비에 달려 있다”며 “협회는 교육과 학습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AI 리터러시 및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3일부터 공식 교육사이트를 통해 AI 분야 90여 과정을 포함한 2026년도 500여 개 직무교육 과정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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