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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이유로 대관 취소”...한성대, '민주동문회 창립총회' 불허 논란 확산

2025-11-06 18:16:03

한성대학교 전경. 사진=한성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한성대학교 전경. 사진=한성대 홈페이지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가 민주동문회 창립총회 대관을 ‘정치적 색깔’을 이유로 취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교육기관의 중립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표현의 자유와 대학 자치의 본질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6일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한성대 민주동문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 정문 앞에서 ‘민주동문회 창립총회 대관 취소 규탄’ 집회를 열었다. 준비위원회는 “학교 측이 민주동문회를 정치색이 있다며 대관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9월 15일 대관을 신청했고, 19일 승인받은 후 사흘 만에 ‘정치·종교 행사는 불허한다’는 이유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준비위원회는 “민주동문회 창립총회를 정치행사로 규정한 근거를 학교에 물었지만, 답변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민병조 한성대 민주동문회 준비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내란에 반대하는 것이 학교가 금지한 ‘정치색’이냐”며 “대학이 스스로 사회적 가치 논의를 차단하는 것은 교육의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직격했다.

한성대 측은 입장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성대는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많던 당시 교내 정치 활동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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