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은 소아마비, 아내는 정신지체 장애를 가졌지만 부부는 영주시에 거주하면서 약 15년 째 파지를 주워 왔고, 최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길거리를 다니며 파지를 주워 하루 2만 원 남짓 차곡차곡 모아 지금까지 1천8백만 원이 넘는 금액을 인재육성장학금 명목으로 영주시 등에 기부해왔다.
이대성씨 부부는 6·25참전유공자회 경상북도 사무처장(백성호)의 소개로 보호관찰 청소년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힘든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안동보호관찰소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안동보호관찰소 박대호 소장은 “불편한 몸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들이 기부자의 뜻을 새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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