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모친은 딸이 전날 오후 1시경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자 오후 11시 3분경 “딸이 집을 나간 뒤 미귀가..”라고 실종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심야 시간까지 주변을 수색했으나 휴대전화가 꺼져있는 등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다음날 퇴근하던 부산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 소속 심 경사는 전날 숙지해 두었던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유사한 여성이 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지구대에 공유된 사진과 대조해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지구대로 동행한 뒤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조사 결과, 실종자는 휴대전화 배터리 방전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12시간 넘게 거리를 배회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심 경사의 노련한 눈썰미에 다행히 사고 없이 가족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안영봉 부산남부경찰서장은 “평소 시민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살피는 경찰관의 사명감이 빛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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