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활동에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하 서울청) 직원, 서울청 사회통합협의회, 이민자 네트워크, 국적회복자 자원봉사단 등 31명이 참여해 무더위 속에서 독거 어르신 가옥을 포함한 침수 건물 내의 20cm가 넘는 진흙과 토사물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한편 서울청 사회통합협의회(회장 최기동)는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으로 300만 원을 가평군에 전달했다.
영주권자인 키르기즈 국적의 에밀백씨는 “실제 수해 현장에 와 보니 집이 침수되어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주민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 힘은 들었지만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6일 경북 의성 산불피해 복구 현장에도 참여했던 몽골 국적의 어유나씨는 “자원봉사활동은 오히려 제게 많은 힘이 된다. 기회가 될 때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청 민원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국적회복자 박연희씨는 “국적을 회복한 이후 저번 경북 의성 산불피해 복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조국인 대한민국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반재열 서울청장은 “저번 경북 의성 산불피해 복구에 참여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 한 적이 있는데, 이민배경 사람들의 이러한 긍정적인 활동들이 국민과 이민자 간에 통합을 이루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동참 릴레이를 제안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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