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 소년보호위원으로 봉사활동 중인 유기훈 박사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보호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유 박사는 이번 특강에서 우울증·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충동조절장애 등 보호소년들에게서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안을 안내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 강의를 통해 평소 짜증이 나고, 죽고 싶었던 게 우울증 때문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정신과 치료에 대해 거부감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희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철우 교무과장은 “정신건강 특강을 통해 보호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올바른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복귀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보호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재범방지를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기훈 박사는 대구소년원 사회복귀반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강의를 진행하며, 자원봉사로서 보호소년들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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