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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이륜차 지원 2배 확대해 전기이륜차 구매 부담 안화

2025-03-27 2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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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울시가 전기이륜차 보급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2025년 상반기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대폭 확대해 배달업 종사자와 소상공인의 전기이륜차 구매 부담을 완화한다.

시는 그간 배달업 종사자, 배달플랫폼사, 전기이륜차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전기이륜차 전환의 어려움에 대해 다방면으로 파악해 왔다. 주요 원인은 ▴(내연차량 대비) 차량 가격 부담 ▴충전 불편 ▴전환 혜택 부족 등이었다. 특히 배달 라이더의 66.2%인 20~30대 청년·사회초년생에게 전기이륜차 초기 구매비용 부담이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배터리 교환스테이션(BSS) 등 충전 인프라 부족, 제조사별 배터리 호환 불가 문제가 주요 장애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차량 가격 부담과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자 ▴보조금 지원 확대 ▴KS표준 교환형 충전시설 확충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 확대 등 3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배달업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상업용 전기이륜차 이용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시적으로 보조금 지원 등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추가 보조금 등 지원이 2배 늘어나면 신형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와 중고 내연이륜차 가격이 유사해져 배달업 종사자들이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10%였던 배달용 차량의 시 구매보조금을 30%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차량의 구매보조금 20%를 추가한다. 또한 배터리 교환형(공유형) 전기이륜차에도 구매보조금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달업 종사자들이 전기이륜차 전환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충전 시간 문제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를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BSS) 확충이 필요하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은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충전 시간을 배터리 교체를 통해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배달업 종사자의 운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선도적으로 KS표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50기를 설치해 충전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전기이륜차는 제조사별 배터리·전압·크기·통신·커넥터 등이 달라 호환이 어려워 충전 개선을 위해 산업부에서 KS표준을 제정했으나, KS표준 인프라는 전무한 실정이다.

시는 배달업이 활발한 대학가(안암동, 신림동 등)와 주요 상권 밀집 지역 20개 행정동에 우선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배달 종사자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전기이륜차 확대에 발맞춰 차량 제조·수입사, 배터리 교환형 충전사업자 등 민간에서도 경제적 지원에 적극 동참한다. 제조·수입사가 협력해 가격 할인(50만 원) 시, 시 보조금도 최대 15만 원 추가 지원된다. 또한 제조·수입사는 배달업에 필요한 배달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 할인에 참여하는 제조사는 공고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며, 현재 10개 사(디앤에이모터스, 대동모빌리티, 와코, 이쓰리모빌리티, 젠트로피 등)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사업자는 배터리 이용료를 최대 20%가량 할인할 예정이다. 월평균 배터리 이용료가 16만 원인 경우, 13만 원 수준으로 낮아져 운행 시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개 사(디앤에이모터스, 젠트로피)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시는 배달플랫폼, 배달대행업체, 프랜차이즈 업체 등 배달업계와 협력해 배달업 종사자가 전기이륜차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전기이륜차 홍보·사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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