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은 초고령 시대를 맞아 역점 시행하고 있는‘고령보행자 안심동행마을 사업’이 이처럼 효과를 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TS 지역본부별로 ‘고령보행자 사상자 다발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한 뒤 전문가와 유관기관, 주민이 함께 간담회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어 지역별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별 맞춤형 시설개선을 통해 고령보행자 안심형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TS는 지난해 고령보행자 안심동행마을 42곳을 선정한 뒤 같은 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488건의 시설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회전 시 일시멈춤 표지판 460개소, 무단횡단 금지 휀스 15개소, 횡단보도 시인성 확대시설 8개소, 차량 속도 표출기 2개소, 보행와 이면도로 분리 2개소, 교통안전로고젝터 1개소 등이다.
이 사업 결과 우회전 시 일시멈춤 표지판을 개선하여 횡단보도 전에 정지하는 차량이 8.3%p 증가했고, 통과 차량은 10.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 후에는 보행신호 시 보행자의 횡단보도 내 통행 비율이 11.9% 증가했고, 비신호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의 횡단보도 내 통행 비율이 30.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면도로 보차도 분리시설 개선 후에는 보행자의 차량 구간 통과 비율이 6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고령보행자 사고 건수는 사업시행 전 보다 65.4%(81건→28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보행자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전문가와 유관기관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도 참여토록 해 지역별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교통안전 사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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