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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굳건”…호수 품은 ‘수(水)세권’ 아파트 강세

2024-04-02 11:53:32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희소성을 중심으로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으며 요즘과 같은 불황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호수 등 수변과 인접한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다. 우리나라 국토의 70%는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국내에서 해양도시를 제외하면 주거지에 수변 공간이 있는 곳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탁 트인 조망과 함께 물길을 따라 조성되는 각종 운동 및 레저 시설 등을 통해 다른 곳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도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호수공원이 인접한 아파트는 집값 상승에도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부지가 한정적인 것에 반해 주택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는 높기 때문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는 주변 시세 대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호수공원 품은 아파트 집값 상승 ‘뚜렷’…거리 따라 가치 ‘극과 극’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 인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가 올해 2월 14억4,000만원(15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4월 거래된 13억8,000만원(15층)보다 약 4.34% 높아진 매매가로 같은 기간 수원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3.21%보다 높은 수치다.

동탄호수공원이 자리한 동탄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집값 상승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동탄호수공원 앞에 자리한 ‘동탄2신도시 하우스 디더 레이크’ 전용 84㎡는 8억3,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실거래가 7억원(28층)보다 18.5%가 오른 가격이다. 또 인근 ‘더 레이크 부영 3단지’ 전용 84㎡도 올해 1월 8억9,500만원(4층)에 매매가 성사되며, 작년 2월 실거래가 7억4,500만원(4층)보다 약 20%가 올랐다.
반면, 올해 3월 ‘동탄자이파밀리에’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7억원(12층)으로 지난해 2월 실거래가 6억4,500만원(12층)에서 8.5% 상승에 그쳤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보다 약 2배 낮은 수치다. 동탄호수공원과 거리가 약 9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아파트로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모습이다.

◆ 상승 흐름 이어가는 호수공원 품은 아파트 주요 분양 단지는?

롯데건설은 4월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1지구’ 안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일대에는 약 18만㎡ 규모의 크기를 자랑하는 풍암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공원 1지구는 대형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며 주변에 산책로와 장미정원, 수변카페,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통해 주거 가치를 한 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서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해 수세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84~233㎡ 총 2,772가구 규모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 전용 84~123㎡ 총 511가구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흥근린공원은 약 30만㎡ 면적에 총저수량 100만 톤을 자랑하는 대형 호수공원이다. 공원 내 호수를 따라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다양한 꽃들이 펼쳐져 있다.

전북 김제시 검산동에서는 영무건설이 ‘김제 검산 예다음’을 4월 중 공급에 나선다. 단지 주변에 조성된 검산시민문화체육공원은 수원지와 산책로, 편백숲으로 어우러진 호수공원이다. 또 축구전용구장이 포함된 레포츠공원,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도 갖춰져 있다. 전용 84~106㎡ 총 648가구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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