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6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조수석에 20대 남성 B씨가 탑승한 현장을 목격했다. 현재 그는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후 차량에서 A씨 등 남녀 3명이 달아나는 장면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사고 발생 14시간 후 전날 오후 8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운전하기 전 가게 2곳에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며 "아버지 차로 음주 운전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와 함께 달아난 나머지 20대 여성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