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은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대표의원 이명수·박찬대의원), 한국정치커뮤니케니션학회(회장 김광재)가 2010년 제정한 상으로 감정적인 언행이 난무하는 국회의 정쟁적 언어사용을 개선하고 정치언어 품격향상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상임위원회 기록을 비롯한 공론장에서 국회의원들의 발언 내용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분석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대백과 사전에 기반을 두어 비속어 용례를 발언 속에서 찾는 질적인 평가방법부터 텍스트 마이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발언 단어에 집중하는 단어기반 분석, BERT (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라 불린 딥러닝(deep learning) 자연어 처리 기법으로 문장에서 문단에 이르기까지 발언 내용이 가지는 맥락을 파악하는 방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순히 품위 있는 언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국정과 관련된 비판과 평가를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품위 있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이는 국회 품격을 높이는 과정이, 국정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평가 속에서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되기도 한다.
김미애 의원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게 돼 매우 보람되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정제된 품격 정치 언어로 신뢰받는 국회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국민들께 공감되는 정치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은 정치인의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로이슈 이상욱 기자]
이상욱 로이슈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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