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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전벽해’ 기대되는 지역 분양 눈길

2023-09-20 12:21:04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야경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야경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서울 곳곳에서 각종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 교통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며 ‘상전벽해’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에컨대 초고층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한 청량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청량리의 경우 올해 입주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청량리4구역)’를 비롯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청량리 3구역)’,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시그니엘(동부청과시장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단지가 대거 조성되고 있다.
단지들의 입주와 함께 지역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동대문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896만원으로 올해 1월(2981만원) 대비 약 2.85%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단지가 들어선 용두동 집값은 4.01% 오르며 동대문구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올랐다.

개별 단지는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7월 16억56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10억2820만원) 대비 약 6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상황이 이렇자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지역에는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올해 8월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 평균 7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문∙휘경동 일대는 대대적인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1만7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9월 구로구 개봉동 일원에 분양한 ‘호반써밋 개봉’은 1순위 평균 2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개봉동 일대에는 해당 사업지인 개봉5구역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길훈아파트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동대문구뿐만 아니라 마포구, 성동구 등 노후 단지가 즐비했던 주택가가 새 아파트 촌으로 변모하면서 지역 분위기나 가치가 달라진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정비사업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지역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에 더해 지역 내 노후 주택 교체 수요까지 몰리는 만큼 분양 흥행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지역 내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오는 22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제4-1-2구역 재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봉천 제4-1-3구역 재개발사업(855세대)이 예정돼 있으며, 기입주 단지인 관악드림타운(3,544세대), 관악벽산블루밍1~3차(3,388세대), 관악동부센트레빌(487세대) 등을 포함해 약 9000세대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이 예정되어 있으며,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총 997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작구 상도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상도 14구역, 15구역 재개발사업(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이 예정돼 있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함께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반경 2km 내에는 가락현대1차(942가구)와 리모델링 사업이 예정된 문정건영(626가구), 올해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총 7327가구를 품을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 이문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문∙휘경뉴타운 일대는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이문초, 석관중·고 등이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동, 전용면적 20~139㎡ 총 4231가구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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