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아르헨티나의 20여개 현지 매체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 외교부장은 대만의 유엔 배제는 유엔총회 결의 제2758호에 대한 중국의 '왜곡'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유엔총회 결의 제2758호는 1971년 10월 알바니아 대표에 의해 발의돼 가결된 결의로, 이 결의에 의해 중국이 유엔의 합법적 대표가 되고 대만은 사실상 유엔에서 쫓겨났다.
대만은 이 결의에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를 근거로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우 외교부장은 기고문에서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 배제는 유엔헌장의 기본 원칙에 모순되기 때문에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에 대해 어느 한 나라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하며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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