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팬데믹과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오늘날 식량 위기에 대한 대비는 필수적이다. 주요 곡물 수출국의 작황부진 및 기상이변도 더해져 지난 5월 유엔은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2019년 대비 65.5% 상승한 177.4라는 수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7일 aT에 따르면 제1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매년 확대 중에 있다. 올해는 당초 목표 1만 4000톤을 상향 조정해 1만 7000톤으로 확대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년 매입량 8000톤 대비 약 2배 이상 매입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2020년부터는 밀 전문 생산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지원해 국내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2020년 20개소로 시작한 생산단지는 매년 단지 수가 늘어 올해 총 74개소가 선정됐으며, 전년도 51개소 대비 45% 상승해 밀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결과로 도출했다.
소비 활성화 측면에서는 주로 친환경 전문매장에서 판매되는 국산 밀의 소비처 확대를 위해, 공사가 5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월 1회 국산 밀 제품 먹는 날인 ‘국산 밀 데이’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SPC삼립과는 ‘국산 밀 소비 상생협력’을 진행하는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출시를 돕고, 국산 밀 소비를 증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밀 생산과 수확 과정에 필요한 파종기·수확기의 시설 장비와 수확 후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한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을 지원하고, 국산 밀 매입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공업체에 유통비를 지원하는 등의 신규사업을 통해 국산 밀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국산 콩 자급률 제고와 논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논콩의 경우 농가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하는 등 사전 약정물량에 대해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처음 추진한 ‘콩 우수생산단지 선발대회’가 생산단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품질 다수확 생산기술 등 재배 노하우를 전국에 확산시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전문가 현장평가 등을 통해 선발된 우수 9개 경영체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품질 고급화로 재탄생한 콩은 민간 정선시설을 활용해 수요업체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수요에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공사 차원의 공매와 직배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는 콩·팥·녹두 등 두류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공동선별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해 공동선별·출하·계산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선별비를 지원해 국산 콩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aT 김춘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어느 때보다 식량안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사가 국산 밀·콩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7년 식량자급률 밀 7.9%, 콩 40.0%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 기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 기획하였습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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