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연합 생명의 강 특별위원회 낙동강 분과·부경대 이승준 교수 주관으로 진행된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조사단장),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 이승준 부경대 교수, 백경오 국립한경대 교수,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곽상수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외 20여 명이 참석한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낙동강 하굿둑부터 영주댐까지 조사를 진행한다. △낙동강 녹조 우심 지역 및 주요 구간 현장 조사 △낙동강 원수 및 퇴적토의 녹조 독소 농도 분석 예정 △낙동강 주요 지점 저서생물 현황 조사가 그것이다.
매 조사 지점에서 현장 상황 브리핑이 이어진다. 조사단은 낙동강 녹조 우심 지역과 주요 구간 현장 조사를 벌이면서 원수와 퇴적토를 수거해 녹조 독소 농도를 분석하게 된다.
또 낙동강 주요 지점의 붉은깔따구 유충, 실지렁이 등 저서생물 현황을 조사한다. 아울러 지난 6, 7월 낙동강 원수의 마이크로시스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낙동강 농산물에 이어 수돗물에까지 대표적인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발암물질이자 피부 독성, 간 독성, 생식 독성을 지닌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시안화칼륨)의 20~200배 독성을 지닌 맹독성 물질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을 포함한 녹조가 낙동강에서 대규모로 창궐하고 있다. ‘강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는 상식이지만, 국민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이런 상식을 외면만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환경재난’에 이른 상황임에도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그대로 보를 유지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사단은 2박 3일 동안 낙동강 하굿둑부터 영주댐까지 전 구간을 ‘국민 체감 녹조 조사’ 관점으로 진행한다. 날씨 예보 시 ‘체감온도’를 별도를 밝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녹조는 물살과 바람에 의해 강의 가장자리 표층에 집중되지만, 현재 정부의 녹조 분석 방식은 강 중간 지점 상·중·하를 혼합해서 분석한다. 정부의 이런 측정법은 녹조의 유해성과 위해성을 제대로 알 수 없게 하는 방식이다. 그에 따라 조사단은 강 가장자리 지점의 녹조 상태를 점검하고 진단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조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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