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6시 30분 열린 ‘2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대표단 온라인 토론회’에서 총선에서 자력으로 원내 진출하기 위한 지역구 및 비례대표 당선 전략을 발표한 자리에서다.
10만 노동자 당원 시대는 노동중심 대표 진보정당으로 당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고히 세워,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대안정당으로 등장하겠다는 취지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인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고,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노동자가 당원의 상당수가 돼야 한다”며 “노동자 자신의 정치세력화 요구를 진보당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현실 투쟁부터 함께하면서 당이 노동자들 속에 선명히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당원은 8만9천여 명으로 이중 3분의 2(5만8천여 명)가 비정규직,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당원이다.
윤 후보는 또한 “비례와 지역을 돌파하려면 브랜딩, 선명한 색깔, 정책, 인물이 필요하다. 특히 과거 부유세, 무상급식, 무상교육이 회자되는 것처럼 진보당이 그리고 있는 국가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 돌파 전략으로 ‘지역상근자 공동 책임제’ 도입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원외정당으로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조건에서 지역별로 총선 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총선 주체인 상근자 비용을 당원들의 힘으로 공동 마련하는 체계를 만들어 지역구 선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지역집권로드맵의 일환으로) 단기(2024년 총선), 중기(2026년 지선), 장기(2028년 총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상근자 공동책임제를 도입하겠다. 또한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의정 활동을 통해 ‘진보당이 구청장 하면 다르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선자들이 진보당 식 생활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차세대 청년 진보정치인 육성 전략과 관련해 현재 중학교 2학년이면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만 18세로 피선거권연령이 인하되어 고등학생도 기초의원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2기 진보당은 청소년부터 총선, 지선에 출마하는 등 진보정치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고등학교에 진보당을 알릴 수 있는 현수막을 내 걸겠다”며 “매년 청소년 정치캠프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이 진보담론을 토론하고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진보단결의 필요성과 관련해 “노동중심 진보단결은 반드시 필요하고,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통해 노동중심 진보정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 총선 전 단일한 선택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윤희숙 후보는 마지막으로 “진보정치가 소외되고 탄압받을 때, 기성정당들이 위만 바라보고 있을 때 진보당은 아래로 내려갔다. 자기 인생의 두 번째 투신을 더 척박한 지역으로 간 진보정치 1세대 선배들, 농민수당 정책을 만들고 대중운동을 펼쳐 결국 당선을 한 당선자들 모두 새로운 현장을 개척하기 위해 변방으로 내려갔다”면서 “척박하고 소외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변방이고 그 변방이 세상을 바꾸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하는 노동자, 농민, 청년, 도시 서민들 곁에 진보당 깃발이 언제나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촛불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반동정치에 맞서는 선명야당, 기득권 양당체제 넘어서는 대안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임기 내에 원내 진출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대안을 드리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윤 후보 외에도 일반대표 후보인 조용신, 장진숙, 정태흥 후보, 계급계층 조직 대표 후보인 정희성 노동자당 후보, 농민당 김봉용 후보, 청년진보당 홍희진 후보가 참석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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