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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부산해운대소방서 윤상필 남성의용소방대장, 쓰러진 어르신 응급처치로 구해

2022-05-06 17:45:07

쓰러진 70대 어리신 응급처치로 구한 윤상필 남성의용소방대장.(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이미지 확대보기
쓰러진 70대 어리신 응급처치로 구한 윤상필 남성의용소방대장.(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해운대소방서 윤상필 남성의용소방대장의 어르신 응급처치 미담사례가 구급 수혜자 지인의 전화로 알려졌다.

지난 5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소방서로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조금은 상기된 목소리의 여성분은 “너무 감사해서... 이런 일은 꼭 알려야 될 것 같아서 전화했어요. 거기가 해운대소방서가 맞죠?”라고 물었다.

전화를 건 여성은 구급수혜자의 지인으로 함께 운동을 하는 사이라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일행이 함께 운동을 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에 가게 됐는데, 70대 어르신(남)이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면서 쓰러졌다. 순간 일행뿐 아니라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던 상황에서, 한 남성이 성큼성큼 다가왔고 “당황하지 마십시오. 제가 한번 보겠습니다. 저는 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장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환자를 살피고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같이 있던 지인이 119 신고 전화를 했고, 그 남성(의용소방대장)은 119대원과 스피커로 통화를 하면서 환자 처치를 계속해나갔다. 곧 구급대가 도착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검사 중이라고 한다.

윤상필 해운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은 2016년 처음 남성의용소방대 좌동지역대 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22년 3월 남성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했다. 의용소방대는 코로나19 대응 방역활동 등 봉사활동과 각종 화재안전 훈련 및 캠페인 등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구급수혜자의 지인은 “저도 그렇고 우리 일행들도 모두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인데도 갑자기 상황이 벌어지니까 그냥 놀래서 눈물만 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나는 정말 그분이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의용소방대장님이 사람 살리신거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런얘기는 꼭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고 했다.

아울러 “또 한가지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나도 그렇고 나이가 드니까 이런상황이 벌어지니까 정말 당황스럽더라. 가족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휴대폰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체가 되었다. 특별히 뭔가를 숨겨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잠금장치를 하지 말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르신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하려면 꼭 휴대폰 잠금장치를 풀어놓으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고 덧붙였다.

소식을 들은 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은 “의용소방대원분들이 평소에 열심히 받으셨던 교육과 훈련이 위급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시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먼저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주신 윤상필 남성의용소방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에 시민분이 말씀하셨듯이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갑자기 상황이 벌어지면 모두들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안전교육은 반복이 중요하다. 교육을 한번 받았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반복된 교육과 실습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여 위급 시 몸이 먼저 반응해 처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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