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3시간 가까이 회동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오후 5시 59분에 만나 오후 8시 50분에 헤어져 2시간 51분, 171분간 함께 시간을 보냈다.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이뤄져 역대 회동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회동 진행 시간 역시 역대 가장 길었다.
배석한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회동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것은 의례적 축하가 아닌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 간에 경쟁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을 기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잘 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장 이슈로 떠오른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며 "현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국 사태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등 다소 민감한 주제는 구체적으로 테이블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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