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63)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58) 전 제주지사가 각각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인선을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 겸 당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고, 원 전 지사 역시 정책본부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총괄해왔다.
윤 당선인은 권 부위원장에 대해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이 이끌 기획위원회 역할에 대해선 공약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인수위는 공무원들로부터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보고를 받고 새 정부 국정과제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제가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도 함께 보고받아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크게 '7개 분과·1개 위원회·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고 윤 당선인은 밝혔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이와 함께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설치된다. 코로나특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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