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생애 첫 그랑프리 출전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괴물 신예’ 임채빈(수성 25기)이 올해 첫 대상경주부터 접수하며 최강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을지 모든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21기 쌍두마차 정하늘(동서울)과 황인혁(세종)이 슈퍼특선반의 자존심을 앞세워 도전하는 양상이다. 그 외 슈퍼특선반은 아니지만 최근 상승세 흐름이 뚜렷한 정해민(동서울 22기), 공태민(김포 24기)을 비롯해 신은섭(동서울 18기), 정정교(김포 21기) 등도 다크호스로 나설 전망이다.
임채빈은 현재 31연승을 달리며 곧 정종진의 50연승이란 대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거의 매 경주 연대세력 없이 홀로 싸워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 볼 수 있다.
이번 대상경륜에서도 아군이 없다시피 한 경주가 예상되는데, 그렇더라도 이제껏 보여준 임채빈의 한수 위 자력승부 능력이라면 충분히 우승을 차지하고도 남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임채빈의 대항마로는 같은 슈퍼특선반인 정하늘, 황인혁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는 정하늘, 황인혁이 임채빈을 만났을 때 인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상경륜에선 올해 기선제압이라는 의미도 있는 만큼 각자의 연대세력이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따라 충분히 반기를 들 수 있겠다. 만약 두 선수에게 연대세력이 조금만 가세해준다면 이들 중에서도 충분히 우승자가 나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 외 선수들 중 힘으로 승부하는 정해민, 자유자재로 전법 구사 가능한 공태민이 슈퍼특선반을 위협하고 있는데 특히 정해민이 결승전에 올라온다면 정하늘과 힘을 합쳐 임채빈에게 거센 도전장을 내밀 수 있어 팬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향후 슈퍼특선반을 노리는 두 선수에겐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준우승이나 3착을 기록해도 만족할만한 성적이 될 수 있어 입상권에 빼놓을 수 없는 복병으로 평가되고 있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올 시즌 첫 대상경륜인 스포츠서울배에는 특선급을 대표하는 별들이 총 출동해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마지막 결승선 앞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며 ‘여러 정황상 최강자 임채빈이 타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우승이 유력시 되나 만에 하나 경쟁 상대들이 연대세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함께 승부를 펼친다면 홀로 싸우다시피 할 임채빈에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임채빈이 연승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이번 대상경륜 우승을 거머쥐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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