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4일 종가는 28만 8500원으로 공모가 49만 8000원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26일에는 26만 40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크래프톤의 주가 하락의 원인으론 신작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부진과 함께 오는 10일 해제되는 보호예수의무가 꼽혔다. 크래프톤의 총 발행주식의 31.66%에 달하는 약 1550만주가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게 될 경우 주가 상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 사이에 만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 풀리게 되는 물량은 많아도 1550만 주의 절반 이하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김선형 L&S 홀딩스 대표는 한국경제TV에 출연해 “크래프톤의 지난해 3분기 금감원 전자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 등이 6개월간 자발적으로 의무보유예탁을 진행한다는 조항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선 당초 공시에 따라 최대주주 배정 물량 1468만9718주와 제3자 배정 물량 81만3842주가 10일 이후 시장에 풀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론 최대주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702만7965주와 김창한 대표의 54만4255주 등 767만7220주는 8월까지 의무보유예탁이 진행돼 최대 782만6340주만 시장에 풀리게 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의무보호 연장과 관계없이 현재 시장 상황과 거래량을 고려할 때 보호예수기간이 해제되더라도 기관투자자 등이 급격하게 많은 물량을 배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서울옥션블루 및 관계사에 총 80억원의 지분 투자와 NFT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 최대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의 관계사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를 운영 중이다.
양측은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및 관련 비즈니스 및 NFT 사업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만6500원(+5.72%) 상승한 3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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