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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회활동] 영문 점자로 제품명 표기한 록시땅…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

2022-01-05 0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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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록시땅 제품을 만져보면 표면에 오돌토돌한 패키지에 점자가 보인다.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록시땅이 1997년부터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알리기 위해 도입한 영문 점자다. 록시땅은 어떻게 뷰티 업계 최초로 점자 표기를 도입하게 된 걸까.
록시땅의 창업자인 올리비에 보쏭은 브랜드가 중요시 생각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신뢰와 전통, 감각, 그리고 존중에 영감을 받았다. 프로방스의 전통과 라이프스타일을 이어 나가며 감각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한 록시땅은 이러한 기쁨은 비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들 또한 함께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 느껴 제품에 제품명 점자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록시땅 포장 박스에도 브랜드명 점자가 도입되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는 록시땅 재단을 건립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도 펼치기 시작했다.

록시땅 그룹은 2020년까지 약 1000만 명의 실명 예방 후원 목표를 달성했고, 유니온 포 비전(Union for Vision) 15BY25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00만 명의 실명 예방 후원자들을 위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NGO를 지원하며 예방 가능한 실명을 막고 치료가 가능한 시각적인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록시땅은 2000년부터 솔리데리티 제품을 매년 제작해 예방 가능한 실명을 위해 수익금을 사용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 3년 동안 유니세프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솔리데리티 솝의 판매 수입금을 전달했다. 록시땅은 이 파트너쉽 기간 동안 매년 100만 유로(한화 약 1억 원)을 기부해 비타민 A 결핍으로 실명 위기에 놓인 볼리비아, 미얀마, 파푸아뉴기니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비타민 A 보충제를 전달했다.

실명 예방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으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레이스 포 비전(Race for Vision)’은 전 세계 록시땅 그룹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목표 거리를 걷는 만큼 기부를 할 수 있다. 레이스 포 비전 캠페인으로 2016년 29개국이 참여해 3만 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눈 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2017년에는 34개국이 참여해 15만 명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2018년은 43개국이 참여해 많은 이들이 시력과 관련한 도움을 받았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레이스 포 비전은 올해 목표 거리인 60만 km를 달성해 30만 유로를 부르키나파소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각 나라별 로컬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들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맹학교에 방과 후 조향 스쿨을 운영했다. 이는 한국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조향사라는 직업에 한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록시땅과 조향 교육 브랜드인 ‘센토리’가 함께 협업하여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는 2020년까지 2년마다 '프라고라마(Fragorama)'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함께 개최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의 가능성을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지한 바 있다.

록시땅코리아는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 러브 록시땅 캠페인을 확대하면서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하트-하트 재단에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해 아프리카 아동들의 실명 예방을 위해 록시땅 재단과 함께 기부금 총 3만 유로를 ‘하트-하트 재단 인터내셔널’에 전달했으며, 해당 기부금은 아프리카 말라위 좀바 군 초등학생들의 안보건 서비스를 위해 사용됐다.

이외에도 록시땅 재단은 부르키나파소 Sightsavers 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열대 안과 연구소의 안과 전문인 부르키나파소 의사들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Light for the World와 협력하여 부르키나파소의 국립 대학 병원의 안과 부서를 만드는 등 주요 NGO를 통한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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