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 녹지가 풍부한 만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집 안에서 자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공세권 아파트들은 시세 상승세도 남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추동공원을 품고 있는 ‘e편한세상 신곡파크비스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6억원(26층)에서 올해 9월 7억4,000만원(층)에 거래돼 1년도 안돼 시세가 1억4,000만원 상승했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공원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96.96㎡는 올해 10월 16억3,800만원(38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가 올해 2월 12억8,000만원(3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5,8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라북도 전주 에코시티에서 2018년 12월 분양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전용면적 116㎡ 분양권이 올해 9월 분양가(4억5,810만원)보다 2억2,583만원 오른 6억8,393만원(31층)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는 세병공원을 맞은편에 두고 있다.
공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 6월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은파호수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도 평균 57.5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요자들의 초점이 쾌적성에 맞춰지고 있고, 그에 따라 공원을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달에도 공세권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서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천안삼거리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 등 여가 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76~144㎡ 총 594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라펜트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 세대를 펜트하우스급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공간으로 설계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영산강을 비롯해 어린이교통공원, 첨단근린공원, 쌍암공원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대우건설이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4-1BL에 짓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최고 35층, 3개동 총 506가구(전용면적 74~101㎡형) 규모로 건립된다. 중산지구 중앙에는 중산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다. 호수 주변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돼 있어 산책하기 수월하다. 이 외에도 야외공연장 및 광장, 정자(亭子), 각종 체육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면적이 66만여㎡에 달하는 학산공원도 도보거리에 있다. 이 곳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운동장과 게이트볼장, 잔디광장, 전망광장, 휴게광장, 수목원, 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단지는 지하 5~최고 48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단지 인근에 성주산, 성주산생활체육공원, 봉매산, 소사대공원, 역곡공원, 원미문화공원 등 다양한 녹지가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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