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교’는 케이블을 사용해 교량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식의 교량으로, 현수교와 사장교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해상교량이 특수교의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원은 지난 2008년부터 해상교량을 포함한 일반국도상의 33개 특수교에 대한 통합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 동안 기상청이나 언론의 날씨정보를 통해 특수교 인근지역의 기상정보가 제공되어 왔다. 하지만 이 정보는 실제 해상교량을 이용할 때 체감하는 것과는 차가 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초속 10m의 바람은 기상청 풍력계급표에는 ‘흔들바람’으로 분류되지만, 해상교량에서의 체감풍속은 초속 15m~20m에 달하는 경우가 흔해 도보 통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여 교량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교 실시간 안전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전정보는 풍속, 풍향, 온도, 가시거리 등 4가지다. ‘통행하기 좋습니다’부터 ‘통행이 불가합니다’까지 5단계의 상황별 교량 통행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박영수 원장은 “유사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수교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안전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